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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깨알 블로거 두루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말에 시커먼 사내놈들과 나들이 다녀온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그렇게 유쾌한 출발은 아니었는데 나름 뜻깊은 시간을 보냈는데요.

그 목적지는 요즘 그렇게 핫하다는 문제적 장소 쇼핑테마타운 스타필드 하남!

좀더 굉장한걸 생각하신 여러분의 기대에 못 미쳤다면 죄송하게 사과드립니다. ㅋ



계속되는 화창한 날씨에 사내놈들끼리 오랜만에 모여 뭔가 할꺼리가 없나 고민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결혼식을 들렀다가 예식이 끝난 오후 1시경 이대로 빠이빠이 하기도 그래서 무엇이든 으쌰으샤 하고 싶었죠

친구녀석이 거기 가봤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저도 가보고 싶긴 하다고 말했죠.

차를 가지고 왔어야 하는데 버스를 타려니 모두들 약간 망설여 하긴 했답니다.

그치만 뭐 대단한거 사러 갈것도 아닌데 그냥 가볍게 구경이나 하러 가는 마음으로 하남행 버스에 탑승합니다.




동네가 쇼핑타운을 빼면 주변이 많이 휑~ 한것이 뭔가 유령도시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내부로 들어가니까 사람도 제법있고 수도권 쇼핑센터 같은 모양새 였습니다.



곳곳에 쉴수 있는 벤치들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1층 로비에 있던 이런 쇼파형 벤치가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벌러덩 누워있을수도 있고 나름 현대미술품 처럼 설계된듯한 의자라 재밌고 좋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저길 앉았다 누웠다 하던데 위생상태가 잘 유지가 될지 조금 걱정됬답니다.


일단 들어오긴 했는데 뭘해야 하나 걱정하면서 쇼핑센터를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스타벅스에나 들어가서 커피나 마시고 갈까? 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요.



조금 걷다보니 엄청난 게이트가 열려있더군요.

누군가 제 맘속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만든 쇼핑센터인것 처럼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물건들로 즐비한

일렉트로맨이라는 샵이 있었습니다.

주로 취급하는 것은 전자제품, 가전제품, 아이디어 상품, 캠핑용품, 키덜트 상품, 오디오제품 등 다양했어요.



간단히 약도를 살피고 동선을 파악해 보았습니다.

지그재그로 돌아보고 저기 구석에 소형가전 대형가전은 루트에서 생략합니다.

아마도 주부들이 좋아할만한 주방이나 욕실, 세탁용 가전코너 인것 같았거든요.


가볍게 아이디어 상품으로 시작해서 카메라를 시험촬영하면서 둘러보다가 컴퓨터 소품에서 발을 멈춤니다.

희안한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너란녀석 비싸지만 참 탐난다.

오버워치 게임용 컨트롤러 풀패키지 인것 같았습니다.

박스에는 디바 캐릭터가 그려져 있었고 패키지 제품들은 오버워치 로고가 멋스럽게 새겨져 있었습니다.

게임용 주변기기의 명가 RAZER에서 제작한 패키지라서 가격대가 오십만원 가까운 거군요.



평소에 만져보기도 못한 기계식 키보드도 두드려 봅니다. 키감이 청량하고 좋더라구요.

이맛에 사람들이 기계식 키보드를 쓰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그치만 사무실에서 쓰면 소리때매 민폐겠네요.


발걸음이 드디어 키덜트 샵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캐릭터라던가 피규어라던가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굉장한 느낌은 들었습니다.

삼백만원이 넘어가는 헐크버스터 피규어가 인상적이었어요.



비슷한 느낌으로 트랜스포머에 나왔던 쇼크웨이브 피규어도 있었는데요.

이건 삼백만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라 허접이라고 생각했는데 중고가격이었네요.

이런게 왜 중고가 생기는 건지 모르겠네요. 덕질하다 걸리면 안될 누구한테 걸렸나봅니다. ㅎㅎ



요즘 많이들 덕질 하시는 드론도 있었는데요. 마치 초특가인듯한 백이십만원 상당의 드론이 있네요.

코리아 세일페스타 기간이라 30대 한정으로 싸게 팔고 있다는데 올해안에 다 팔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이번엔 음양기기 매대로 가보았습니다.

어디서 흥겨운 노래소리가 다양한 비트로 들려오는것 같아 살펴보았는데요.



모션을 인식해서 플레이되는 노래를 각각의 스피커로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어요.

고객의 체험도 유도하면서 웅장한 스피커의 출력을 다각적으로 맛볼 수 있었답니다.

꼬마아가씨가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멋드러지게 비트를 움켜쥐고 있었어요.

 


가장 인상깊었던 스피커는 빨강색 멍뭉이였지요.

이것도 이육십구만원이나 하는 엄청나게 고가고가한 스피커네요.

이런거 클럽이나 바에가면 한마리씩 있기도 하던데 이런 고가품인줄 미쳐 몰랐네요 ㅋㅋ

그리고 클럽에 있었던 멍뭉이가 스피커 였다고 생각하니 조금 놀랍기도 했구요.

 


좀더 여유롭게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헤드셋을 끼고 청음도 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기회 아니면 언제 오십만원 넘는 명품 헤드셋으로 노랠 들어보겠어요 ㅎㅎ

청음매대 옆으로 애플 기기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도 있었답니다.




일층은 대충 다 둘러본것 같아요.

대체 여기올때 뭘할지 왜 걱정을 한 것일까요. 이정도만 보고 집에가도 될것 같았어요.



아직 위로 저렇게 많은 것들이 펼쳐져 있다니 살짝 지쳐버릴것 같네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아랫층에 저런 기린농장도 보였어요.

엉뚱하지만 도심속의 작은 동물원 같은 느낌을 주는군요.



2층은 명품위주 샵들이 들어서 있었구요. 3층의 주요매장은 먹을것이 있는 푸드코트인 EATOPIA가 있었어요.

그것 외에도 수영장인 아쿠아필드 입구가 있구요. 



장난감 전문 매장도 있어 아이들의 발길을 끌었습니다.

영풍문고도 있었는데 왠지 들어가면 시간을 너무 잡아 먹을까봐 과감하게 생략해 줬어요.



최상층인 4층에 올라가서 전체적인 건물의 조감을 살펴보았어요.

약간 난해하고 기하학적인 구조들로 되어있었지만 이질적인 느낌은 아니었어요.

제일 윗층엔 극장인 메가박스와 복합스포츠 체험센터인 스포츠 몬스터가 있었습니다.



스포츠 몬스터라는 곳은 여기와서 처음알게 되었는데요.

운동기구들로 가득한 놀이공원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헬스장하고 다른 점은 단순하게 운동이 아닌

스포츠를 즐기는 느낌으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겠네요.



요금은 성인기준 두시간에 23,000원으로 착하지는 않은편 이었어요.

생각해보면 값싸게 운영하면 내부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없기에 가격을 높인 것일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싼가격인건데 제가 촌놈이라 몰랐다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ㅋ



찬찬히 생각해보면 이 많은 스포츠를 체험해 볼수 있다는데 싼것 같기도 하네요.

물론 그렇다고 해도 2시간이라는 제약에 걸려서 탐탁찮네요. 연간 회원 등록을 하면 시간은 무제한인지

그게 제일로 궁금하네요.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연회원 등록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제는 왠만큼 둘러봤으니 내려가 보려 합니다.



집에 가려고 하는 건 아니구요. 지하에 봐야할 매장이 하나 남아있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서둘러서 지하로 내려가도록 합니다.

지하 1층에는 한샘주방가구 매장과 기타 매장들이 몇개만 있구요 저의 목적지는 지하 2층이었어요.



지하 2층은 주차장과 함께 이마트에서 창고형으로 운영하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답니다.

저는 이걸 보고 싶어서 하남까지 달려왔더랬죠. 옛날부터 코스트코가 그렇게 보고 싶었는데요.

연간회원권이 있어야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답니다.



반면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비슷한 느낌인데 반해 누구나 제약없이 이용할 수 있거든요.

너무 와보고 싶었어요 ㅋㅋㅋㅋ. 역시나 굉장한 제품들이 건물 2층 높이로 쌓여 있었답니다.

파레트를 저 높은 곳까지 올릴수 있는 지게차가 있는건지 물건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 건지 정말 대단했어요.



창고형 매장답게 많은 대용량 제품들도 있었구요. 일반마트와 같은 제품도 있었답니다.



마트에서는 볼수 없었던 대용량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었어요.

물론 저희들은 아무것도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차를 끌고 오지 않은것이 다행이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어요.

'차만 있었어도 이것저것 다 사는건데.'.라는 아쉬움과 '차가 없어서 선방했다' 라는 안도감이 뒤범벅 되었죠.



옆에 이마트 PB제품인 노브랜드 매장도 있었는데요.

여긴 정말 인내하기 힘들정도로 지름신이 오더라구요. 초코쿠키 살뻔했어요.

역시나 차가 없어서 선방했습니다.


세시간을 계속 걸어 다녔더니 약간의 출출함이 느껴지던구요.

마침 이마트 트레이더스 옆에 푸드코트가 있더라구요. 보통은 피자를 많이 드시던데 메뉴는 줄을 서서 고민하도록 합니다.

생각보다 테이블이 많은 편이었는데 그보다 사람이 더 많아서 눈치를 보면서 먹어야 할 각 이었어요.



메뉴를 살펴봤는데 피자를 먹을까 하다가 양이 좀 무리이지 싶어서 메뉴에 그림도 없는 핫도그 세트를 삽니다.

음료랑 핫도그가 제공되는데 무려 이천원밖에 안하는 저렴저렴이 가격이었어요.



맛있어 보이게 포장된 핫도그가 나옵니다.

다진양파와 다진피클도 주시던데 처음엔 이게 뭔가 했어요.



콜라도 컵만 주시더라구요. 벽쪽에 보니까 음료기계가 그냥 있더군요.

먹고싶은 음료를 알아서 뽑아마시면 된답니다. 은근 무한리필인듯 했어요. 엄청 개꿀이에요.



근데 핫도그는 대 실패!!

수제 핫도그였어요. 다만 제손으로 만들어야 하는것이 문제였죠.



가장 심각했던 문제는 머스터드양 조절 실패였답니다.

하인즈 머스터드였는데요. 전형적인 미국맛 머스터드라서 써서 죽는 줄 알았어요.

조금만 넣고 싶었는데 머스터드통이 위에서 누르는 샴푸통 같은거라서 완전 범벅이 됬죠.



그래도 쎈척하면서 꾸역꾸역 먹어줬습니다.

왜 다들 피자랑 빠네만 먹고 있는지 잘 알것 같았어요.

담엔 꼭 피자먹으려구요!!


이렇게 하남에 위치한 복합 테마쇼핑타운인 스타필드의 여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짧은 시간동아 많은것을 둘러보았는데요. 남자 셋이서 보았으니 놓치고 간것도 많겠죠.

담에 편한날 한번더 와서 못봤던 곳들 구석구석 찾아다니면서 구경해 보고 싶네요.


여러분도 주말나들이 어디갈까 걱정마시고 스타필드 하남 한번 다녀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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