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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 가보는 겨울 제주도 여행기 2편

   

안녕하세요. 깨알재주꾼 두루입니다. 지난 제주도 여행기 1편에 이어서 생전 처음가본 제주도 단체관광 여행기 2편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실상 제주도를 관광하는 첫번재 날입니다. 지난 여행기에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이번 여행의 테마는 체험과 실내관광 위주로 잡았답니다. 첫날은 가장먼저 초콜릿박물관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초콜릿 체험이라니...저는 그다지 감흥이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박물관이라고 하니 일반적인 체험장 보다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며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제주도에는 여러 초콜릿체험장이 있었는데요. 초콜릿박물관이라고 하니 나름 원조라고 할수 있는 곳이 이곳으로 보였습니다. 다른곳은 왠지 급하게 따라서 만든것 같은 곳이라 초콜릿에 대해 깊게 다루지는 않는것 같더군요. 



위치 또한 관광단지가 아닌 농공단지 같은 곳에 있었습니다. 휑한 도로를 지나 오다 보니 대로변 한켠으로 특이한 모양새의 건물이 보이더군요. 그냥 지나칠뻔 봤습니다.



이곳은 세계 10대 초콜릿 박물관중 하나라고 합니다. 10곳의 박물관중 하나인건지 10위인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중앙에 있는 철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처음에 개관을 안하는 날인줄 알고 엄청 당황했답니다. 입구는 오른쪽에 있더군요. 저 철문을 얼마나 흔들었는지 지금 생각해봐도 얼굴이 붉어지는것 같군요.



개관은 오전 10시 폐관은 오후 5시 입니다. 입장은 폐관전 15분인 4시 45분까지만 가능하다고 써있네요. 초콜릿 만들기 체험은 11시 부터 매시간 정각에 시작한다고 합니다. 체험을 하기위해선 정각이 되기 10분전까지 프로그램 신청후 입장하면 되겠습니다. 저희는 10시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해서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라 박물관 관람을 먼저 하도록 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6,000원 기준으로 커피 한잔을 무료로 나눠줍니다. 입장권은 박물관 안에서 초콜릿을 구입하면 입장권 만큼 할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초콜릿을 구입하지 않아도 커피한잔과 함께 박물관을 관람하는 비용으로는 크게 부담되지 않았습니다.



박물관의 외관은 상당히 이국적으로 보였습니다. 중세시대의 성을 연상케하는 구조인데요. 전부 제주의 화산송이석이라는 돌을 쌓아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무슨 돌로 만들었는지야 크게 중요하지는 않고..뭐 일단 사진이나 찍어둡시다.



주말에 날씨가 흐리다고 했던 일기예보가 무색하게도 너무나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구름이 조금 있긴 했지만 이곳이 지형적으로 볕이 잘드는 지대인건지 꾀나 따스하더군요. 박물관 앞에 잔디공터도 상당히 넓어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면서 놀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뭘 해주지 않아도 지들끼리 잘 놀더군요. 물론 너무 격렬하게 재밌어 해서 옷이 더러워질수 있습니다.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는 열대우림에서 자라는 카카오나무의 열매에서 채집한다고 하는데요. 이곳에는 카카오나무 온실이 있어서 살아있는 카카오나무를 볼 수가 있습니다. 열매가 달려있지는 않아서 별다른 감흥이 없었지만 온실앞에 설명을 읽어보니 살아있는 카카오나무를 실제로 보는게 쉬운일이 아니라고 하는군요. 아마존과 같은 기후조건을 항상 유지해야해서 커피나무보다 관리가 까다롭다고 하네요.



그럼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 관람을 시작해 볼까요. 



박물관 안쪽에는 예상했던 대로 초콜릿의 기원과 역사, 초콜릿의 제조공정등이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초콜릿 덕후들이 좋아할만한 세계각국의 초콜릿 포스터라던가 포장용기 같은 겉들도 전시되어 있구요. 1층의 절반 정도가 쇼콜라티에들이 직접 초콜릿을 만드는 광경을 볼수있게 통유리 오픈키친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 앞쪽에 뮤지엄 샵이라는 초콜릿 기프티 샵이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한 여러가지 모양의 초콜릿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 초콜릿 박스가 가득했어요. 여기서 맛보기용 생초콜릿도 살짝 맛볼수 있었습니다. 2층에서 전시장이 있어서 잠시 올라갔다 왔어요. 이렇게 30분정도 짧은 관람을 마치고 아이들을 위해 초콜릿 체험을 하기로 합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하는 초콜릿 만들기 체험은 샵에서 초콜릿을 구입하시면 무료로 진행하실수 있습니다. 물론 성인도 체험하실수 있으나 성인체험권은 따로 있는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체험하기에는 그다지ㅋㅋ  체험교육 대신 초콜릿 구입시 6,000원 할인해택을 가져갈 수도 있겠습니다. 대표님이 아이들 모두 체험하게 해주느라 프로모션 초콜릿을 5개나 구입해서 출혈이 엄청 났어요. 초콜릿이 생각보다 가격이 있는편입니다. 모두 현장에서 수제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려니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건물밖으로 나와 왼쪽으로 내려가면 초콜릿 만들기 체험장이 나옵니다. 약간 지하주차장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ㅋㅋㅋ 아무튼 교육장이 있습니다. 영상으로 된 교육자료 화면을 5분정도 보여줍니다. 그리고 테이블 모여서 초콜릿 만들기 체험을 합니다. 플라스틱 몰드에 밀크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을 담아 굳혀내는 방식이군요. 동전모양의 초콜릿을 중탕으로 잘 녹여서 짤주머니에 담아 몰드에 짜넣으면 되겠습니다.



아이들이 쉽게 따라할만큼 간단하고 어른들은 짤주머니에 짜고남은 초콜릿을 나눠먹기만 하는 정도만 해도 될것 같아요 ㅋㅋㅋ 체험에 사용했던 모자와 앞치마 몰드는 예쁜 에코백에 담아서 가져갈수 있구요. 만든 초콜릿 역시 예쁜 포장박스에 담아서 어린이 쇼콜라티에 인증서와 함께 가져갈 수 있답니다. 교육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초콜릿 학습지도 들어있어 체험교육을 조금더 유익하게 할 수 있어 좋았던것 같습니다.



이러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물론 이걸 위해서 포스팅하고 있는것은 아니지만...아주 아니라고는 못하겠습니다. ㅋㅋㅋㅋ 수제초콜릿 9구라고 하는데 아마도 저희가 구입한 생초콜릿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체험은 하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다섯명이라 제 몫의 초콜릿이 돌아오긴 하더군요



날이 포근해서 여행 내내 녹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했습니다. 무료체험을 위해 구입했던 프리미엄 초콜릿. 전형적인 파베초콜릿 18조각이 들어가 있습니다. 한번에 두개 이상은 먹을수 없을만큼 달달해서 혼자먹으면 일주일도 넘게 먹을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한개만 먹으라는 보장이 없으니 금방 없어지겠죠 ㅋㅋㅋ 



사실 벌써 다섯개나 사라졌네요. 지금도 입안에 살살 녹여먹는 중 이랍니다.



전반적으로 날이 좋아서 그랬는지 볕도 잔디밭이 따스해 보여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하더라구요. 첫타임에 와서 커피한잔과 초콜릿 한조각 먹는것도 여행의 시작으로 안성맞춤 이었어요. 다른 초콜릿 테마파크와 다르게 제주특산 기성품 초콜릿이 아닌 자체 생산된 수제 초콜릿만 취급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솔직히 여기오면 관람이고 뭐고 감귤초콜릿이나 하나 사가야 겠다 했거든요. 초콜릿에 대한 심도있는 접근과 그에대한 자부심 같은것이 느껴지는, 또한 그런 부분이 이곳을 더욱 가치있게 하는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오전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날씨가 화창한 관계로 오후에는 점심을 먹고 조금은 액티비티한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그럼 겨울제주 여행기 3편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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