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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함께하는

#삼겹살 #오겹살

#고기파티




안녕하세요 깨알 블로거 두루입니다.

오늘은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 흔하디 흔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도통 고기를 구워먹어본 기억이 없어서 구운 고기가 어떤 느낌이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던 찰나였습니다.

마친 마트에서 저렴하게 판매되고있는 오겹살이 있었답니다.



오겹살이란 것이 예전엔 없었는데요. 보통은 미박 삼겹살이라고 하여 껍질을 벗기지 않은 삼겹살을 

껍질까지 포함했더니 다섯 겹이더라 해서 오겹살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답니다.

한마디로 미박삼겹살이라고 써 있으면 그놈이 오겹살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고기를 먹기에 앞서서 쌈장을 먼저 만들어 보았습니다.

고추장을 그냥 먹어도 되지만 그냥 매운맛만 있는 고추장보다는 고깃집 분위기를 내기위해 쌈잘을 제조합니다.

고추장이 담겨있던 고추장 그릇에 된장을 한큰술 떠넣어 주구요. 마늘한큰술을 넣었습니다.

설탕도 한큰술 넣고 견과류 잘게 부숴서 넣은다음 참기름 한바퀴로 마무리한뒤 잘 스까스까~



잘 숨겨두었던 마늘 장아찌도 꺼내봅니다. 마늘장아찌 담글때 마늘만 넣지않고 마늘쫑도 같이 넣었답니다.

적당한 짭짤함과 간장의 달달함이 마늘의 알싸함을 줄여주면서 풍미는 살려주었어요.



고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쌈인데요. 오늘 쌈싸먹을 녀석들은 상추랑 겨자잎입니다.

봄 뿐 아니라 가을에도 쌈이 나는데요. 봄에먹는 쌈보다 맛있었어요.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도란도란 구워먹을 껀데요. 오겹살과 나머지 구워 먹을 친구들을 정렬시켜봤습니다.

집에서 몇개 굴러다니던 가지와 언제먹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던 파인애플 통조림

거기에 고기먹을때 무조건 구워먹어줘야 하는 양파까지 합세합니다.

마늘을 많이 구워먹는데 장아찌가 있으니 생략했어요.



한가지 흠이 있다면 전기그릴에 굽는것이 었어요. 전기그릴에 구워먹는게 정말 싫지만 매번 여기에 굽고있네요.

불조절이 쉽지가 않아서 에로사항이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항상 화력이 조금더 필요할땐 과열센서가 작동해서 꺼지고, 꺼진뒤 잔불로 고기가 말라 비틀어 질때쯤에

다시 화력이 올라와 고기를 바싹바싹 태우려고 하니 스트레스 였어요.



그래도 나름 맛잇게 구으려고 애썼습니다.

문제가 되는것이 있다면 가지는 그렇게 익히면 안된다는 정도?

가지만큼은 프라이팬에 센불로 구워서 드시는게 좋겠네요. 완전 뜨겁기만해서 입천장 다 데었어요.



먹기좋은 크기로 오겹살을 잘라서 접시에 담아줬습니다.



고기구을때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먹느라 굽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맛있게 쌈싸먹으려고 한가득 준비했는데 정작 제가 먹는 고기는 팬에서 바로 입으로 직행 ㅋㅋㅋ

싱싱한 쌈들은 한참 나중에서나 맛볼 수 있었답니다. 아마 쌈을 싸야하는 손에 카메라가 있어서 였을지도 ㅎㅎ



처음엔 가볍게 시작해 보기위해 잘익을 가지를 하나 올리고 쌈장을 발라줍니다.



그 위에 잘익은 고기한점을 올려줍니다.

오돌뼈가 있는 부분으로 올렸는데요. 저거 못드시는 분들이 제법 있으시더라구요.

본인이 건치라는 것을 과시할수 있는 부분인데요. 안드시는 분들은 무식하게 뼈를 왜 먹냐고 하시기도 하죠.

그치만 오돌뼈라는 안주메뉴가 있는걸 보면 꾀나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은 듯 합니다.

물론 저는 건치는 아니지만 오돌뼈를 좋아하고 맛있게 잘 먹을 수 있답니다.



아무튼 드디어 한입 들어갑니다.


덴당 앋흨허~


입청장 다 데었어요.

가지 엄청 뜨겁네요.

완전 삶은행주인줄 알았어요.

입천장을 잃은 뒤 가지는 치워버리고 얌전하게 먹었어요.



잘 구워진 파인애플과 같이 먹어도 맛있었어요.

파인애플은 굽게되면 깊은 단맛이 살아나거든요. 저는 소고기를 구워먹을때 자주 구워먹지만

오겹살이랑 먹어도 느끼한 맛을 어느정도 잡아줘서 좋은것 같아요. 달달함은 덤



고기를 열심히 구워서 식구들의 배를 불리고 나서야 저에게도 여유가 찾아 왔답니다.

드디어 밥상에 있던 청양고추라는 녀석도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청양고추는 입으로 베어서 먹으면 무지하게 매운느낌이지만 저렇게 적당히 잘라먹으면

적당히 기분좋은 매운맛으로 청양고추를 즐길 수 있답니다.



이제는 쌈도 싸먹습니다. 겨자잎이랑 상추를 같이 싸먹어 줬어요. 갓 아니에요.

저희 가족들이 워낙 매콤하고 알싸한걸 좋아하는 터라 상추를 심을때 항상 겨자잎을 같이 심는답니다.



삼채라는것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이것도 해마다 심어서 이것저것 곁들여 먹는 답니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답니다. 맛은 앞에서 말씀드린 저희 가족이 추구하는 알싸한 맛이랍니다.

줄기는 부추처럼 무쳐서 나물로 먹기도 하구요. 지금처럼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전도 부쳐서 먹구요.

뿌리는 삼뿌리 처럼 제법 굵어서 맑은 국물내기 용으로 주로 쓰고 있답니다. 버릴게 하나도 없어요.



잘 구워진 양파에 마늘장아찌까지 올려서 한쌈 크게 싸먹습니다.

오랜만에 고기파티라 그런가 눈물이 다 나올정도의 맛이었어요.



마지막까지 야무지게 쌈을 싸서 먹어주었습니다.

열심히 먹은건 좋은데 냄새가 걱정이네요. 그 고기냄새 안나는 신기한 마술팬 있던데 제법 비싼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밖에서 사먹는것 보다 훨씬 저렴하게 맘껏 양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가족들과 여유있게 도란도란 술한잔하며 먹기에도 좋았구요.


다 좋은데 배는 부른데 치울 것들이 산더미라 매우 괴로운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답니다.

그럼 모두들 맛있는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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