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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신부

# 결혼식 예식장

#구리시 스칼라티움




안녕하세요. 깨알블로거 두루입니다.

오늘이 이달들어 두번째 예식인데요. 오늘은 친구놈이 결혼하는 날이네요.

결혼식이 있는 날이면 이 친구 차를 얻어타고 다니곤 했는데요. 오늘은 이 녀석 결혼식이니 버스를 타고 가야 했습니다.ㅋ

14시 예식이라 굉장히 배고픈 상태로 예식장에 도착 했는데요.

오늘 방문한 예식장은 구리시에 위치한 웨딩 컨벤션인 스칼라티움입니다.




여기서 수많은 동네사람들이 새로운 가정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인지 저에겐 너무 익숙해서 조금은 식상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군요. ㅎㅎ

식장안에 들어가니 뭔가 자랑자랑하는 피켓이 있더군요.






대한민국 베스트 브랜드 대상

웨딩컨벤션 부문 수상이라고 하는데 뭐 얼마나 대단한 건지는 모르겠네요.

대상을 받았는줄 착각 할 뻔했는데 그런건 아닌것 같네요.


그래도 예식장의 편의성 만큼은 인정해 줘도 될 듯 했습니다.

요즘 다녔던 식장중에 하객 대기실이 있었던 곳이 그다지 많지 않았거든요





홀이 넓은 편이라서 대기실이 없어도 운영이 가능했을 텐데

하객들이 대기하시면서 쉴 수 있는 제법 큰 규모의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식장을 운영해도 될 사이즈 였는데 그냥 대기실로 사용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덕분에 홀이 복잡하지 않아 좋았답니다.





정면에서 촬영한 전체적인 식장 분위기 입니다. 천정은 약간 높고 돔구조라서 웅장함이 느껴진답니다.

신부의 친구가 축가를 리허설 중이네요. 윤종신의 오르막길 이라는 노래였는데 제법 한 노래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객들이 들어와서 자리에 착석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곧 예식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다른 식장과는 차별화 된 점이 신부 입장인데요. 

신부입장전에 뒷쪽에서 신부가 대기해 있는게 아니라 신부대기실에서 바로 입장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예식장 뒤에 보이는 저 유럽식 계단에서 신부가 내려오게 되는데요.

원하는 방법으로 입장할 수 있지요. 신부가 우아하고 도도하게 입장해도 되구요.





제 친구녀석은 신사답게 신부를 에스코트 하기로 했답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부럽네요.





신부가 화장이 너무 잘 받아서 얼굴이 다른 사람이더라구요.

결혼하면 끝이라는데 아무튼 친구놈이 여러모로 부럽습니다. 저도 빨리 이 생활을 끝내고 싶네요.





입장하기 전에 신랑신부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웨딩촬영으로 가득한 영상을 감상합니다.

아마 지금 둘의 머릿속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둘이 손 꼭 잡고 영상을 보고있네요. 부럽습니다.

영상이 끝나고 신랑이 먼저 입장을 하고 뒤이어 장인어른과 함께 신부입장을 했습니다.





못난 친구놈한테 팔려가는 오늘의 신부

하지만 친구놈과 신부, 심지어 장인 어른까지 입이 귀에 걸릴 지경인것 같네요.

주례사는 어느교회 목사님께서 해주셨는데 그다지 신변잡기적인 내용이라 귀에 들어오진 않았습니다.

결혼을 지금한번하고 나중에 둘이 또 한번하라고 뭐 그런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이건 뭐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아무튼 주례는 전문 주례사에게 짧고 간결하게 받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답니다.


이젠 배가 등가죽에 붙을 지경입니다. 물론 그럴일은 없겠지만요 ㅋ

얼릉 인증사진이나 한장 박아넣고 밥먹으러 가야겠어요.





키티 도장이 찍혀있는 식권을 가지고 9층의 스칼라티움 예식장의 한층 아래인 8층에 위치한 연회장으로 갑니다.





보통의 예식장 연회장이 그렇듯 한층 아래라서 계단으로 걸어내려가면 바로 위치해 있답니다.





오늘은 어떤것 부터 먹어볼까 하다가 설렁탕이 메뉴에 있길래 날도 선선하니 그것부터 담았답니다.

옆에 잔치국수 소면도 있어서 설렁탕에 하나 털어 넣었답니다. 





잔치국수에 넣는 쪽파도 조금 더 넣어왔어요. 갈비탕에 기본으로 당면이 들어있긴 했는데 잔치국수를 추가로 넣어온것이

아마도 신의 한수 처럼 작용한것 같네요. 들어있던 고기는 좀 질겼지만 시원하고 진한 국물맛은 괜찮았답니다.





뷔페메뉴는 평범한 구성이었는데요. 그래도 저급해 보이지 않은 있을껀 있는 구성이었답니다.

첫접시는 고기고기하게 담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그래도 배불러 보이게 담았네요.





다른 메뉴들은 준수한 맛이었는데 탕수육은 극딜을 해줘야 겠네요.

소스에 버무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튀김옷이 무척 단단해서 이게 정말 고기튀김인가 입을 의심할 정도 였어요.

같이간 친구들도 모두 남기거나 비추천하였습니다. 오늘만 이런것일까 의구심이 들게 만들정도였어요.


 



세번째 접시로 디저트를 담아보았는데요. 피자가 갈때마다 동이나있어서 못먹었는데 세번만에 리필이 되어 있어서

꿀찍어먹는 고르곤졸라 피자에 꿀시럽을 조금 뿌리고 파마산 치즈를 뿌려 왔습니다. 피자는 예상대로 준수한 맛이네요.

케이크는 싸구려 시트를 이용한 그냥 저렴한 케익맛이었어요.

오른쪽아래에 잇는 케이크의 무스는 급이 조금 다르긴 했는데 그래도 시트가 싼맛이네요.

과일은 자몽과 오렌지를 가져왔는데 신선하고 좋았답니다.


신랑과 신부가 폐백을 마치고 내려와서 인사를 하길래 친구녀석에게 술을 좀 먹였습니다.

친구가 오기전에 술에 조금 장난을 쳐봤어요. 소주와 맥주중에 무엇을 먹을꺼냐고 물어봤는데요.

사실 맥주는 한모금 남은 맥주병에 소주를 콸콸 부어서 그냥 보리색 소주였죠 ㅋㅋㅋ

맥주와 소주중에 어떤걸 먹을꺼냐고 선택권을 줬더니 당연 맥주를 골랐답니다.

맛있게 믹싱된 고농축 소맥을 먹은 친구는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아무런 뒷말도 없었어요.

'결혼하고 나서 먹는 술이라 그런지 오늘따라 술이 쓰구나'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겟네요.

ㅋㅋㅋㅋㅋㅋ





인사를 마치고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나온 신랑과 신부는 오후 4시다 다되서 늦은 식사를 했답니다.

둘의 식사는 연회장 한쪽에 스테이크와 회, 초밥으로 기본적인 셋팅을 해 주시는 것 같군요.

그치만 뷔페인만큼 이걸 다 놔두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서 한접시씩 먹고 싶은걸 담아오더라구요. ㅋㅋㅋ

친구놈이 먹성을 부리는것 보니 정신없는 와중이긴 해도 배고프긴 배고팠나봅니다.



저는 이제 정말 마무리할 요량으로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합니다.





소프트아이스크림 서버가 있었는데 예쁘게 뽑을 자신이 없어서 카페에서 다년간 일했던 친구에게 부탁했어요.

정말 예쁘게도 담아왔네요. 





여러분 잘 들으세요. 스칼라티움 연회장은 소프트아이스크림이 맛있습니다. 널리 전파하세요.

이곳은 소프트 아이스크림 맛집입니다. 꼭 드세요. 두번드세요.





왠지 초라해 보여서 커플커플 해보이려고 여자 사람 친구녀석한테 손을 좀 빌려달라고 해봅니다.

그러나 여자 사람손인지 알 수 있는 구석이라고 손목에있는 찜질방 키 밴드 같아 보이는 투명 머리끈 뿐이로군요 ㅋㅋ

이 친구가 카페에서 다년간 내공을 쌓아온 친구인데요. 센스있게도 옆에있던 커피머신에서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왔군요.

그걸로 아포가토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단짠단짠 보다 무섭다는 달콤쌉싸래한 아포가토의 매력

정말 안드셔본 분들은 모를꺼에요.


이렇게 예식장에서의 배부른 하루가 끝이나네요.

2주뒤에 이곳에서 예정된 예식이 있는데 그때는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정확히 가닥이 잡혔답니다.

이곳은 이제 제 껍니다. 자신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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