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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깨알 블로거 두루입니다.

날씨 탓인가 평소에 잘 먹지 않던 커피가 아침마다 자꾸 땡기는 군요.

여름엔 가끔 더울때 아이스커피만 먹는 정도였는데 요즘들어 가을 분위기에 맞는 향긋한 커피가 생각나네요.

그래서 얼마전 선물받았던 커피를 꺼내 먹어볼까 합니다.

회사 실장님이 지방에 갔다가 사오셨다나 선물 받으셨다나 했다는 커피인데요.

제가 토스 받았습니다.

 




더치커피라는 녀석인데요.

더치커피라 함은 일반 커피와는 다르게 엄청 공들여 추출하는 드립커피 랍니다.

주전자로 뜨거운물을 쫄쫄 흘려넣어서 우려내는 핸드드립 커피는 다들 아시죠?

강한 압력으로 빠르게 추출하는 커피도 맛있지만 핸드 드립으로 천천히 추출하는 커피도 풍부한 맛과 향을 느끼게 하죠.

더치커피는 특수한 더치커피 드립용 기구에 장시간동안 느리게 추출해서 커피의 농축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답니다.

이렇게 한방울 한방울씩 몇시간 혹은 몇일에 걸처서 추출된 것이 더치커피랍니다.





이런 귀한 커피를 왜 저에게 주시는지 여쭤 봤는데요.

회사에서 누군가에게 선물하려니 그나마 제가 제일 맛나게 먹을 것 같아서 선택됬다는 군요.

하긴 다들 맥심먹는 아자씨들뿐이라 이런건 사약이라고 생각하시겠네요 ㅋㅋㅋ

뭐 그렇다고 맥심이 싸구려 맛이라고 하지는 않겠어요. 여태 이처럼 대단한 믹스커피는 찾지 못했죠.

ㅋㅋㅋㅋㅋ 그 만큼 저도 맥심 모카골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랍니다.





그런 저에게 이런 더치커피를 하사 하시다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포장을 보아하니 커피전문점에서 직접드립해서 선물용 포장으로 소분하여 판매하는 것 같았어요.





전형적인 선물포장 박스에 500ml병에 라벨이 붙어있고 뚜껑은 수축비닐로 봉인되어 있었답니다.

제법 정성들여 포장해서 판매하시는 것 같네요. 멋스러워서 좋았습니다. 어느 커피숍인지는 모르겠어요.





신기하게도 더치커피에는 제조일자가 써있답니다.

한마디로 유통기한같은 건데요. 더치커피가 유행하기 시작하니 일각에선 장시간 상온에 노출되서

세균에 오염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는데요. 실제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추출이 끝나면

언제 병입한 것인지 써 넣는건 일반적인 수제품의 도리라고 봐야 하겠죠?


혹시나 뒤에 성분표나 유통기한이나 주의사항 등이 써있을지 몰라 병을 돌려 봤습니다.

병의 뒷면을 보니 센스있는 스티커가 저를 반겨주었어요.





더치커피 맛있게 즐기는 법 같은 느낌의 레시피가 붙어 있네요.

생각보다 물을 많이 넣어서 희석해 먹는군요. 설명이 없었다면 저는 엄청쓴 극약을 마셨겠네요.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로 라떼나 아메리카노를 먹는 스타일인데요.

더치커피 원액으로는 아포가토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니 그게 젤 먼저 눈에 띄더라구요.

급한데로 젤 먼저 먹어볼 수 있는 조합을 선택합니다.





컵에다가 더치원액을 알맞게 따라줍니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에




맥주를 쫘악~ 따라서 더치맥주 완성!!!

ㅋㅋㅋㅋㅋ 

잠자리에 그냥 커피는 싫고 집에 아이스 크림도 있지고 않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아포가토 해먹으려면 투게더를 사먹어야 하는데 한번 먹자고 사기도 애매하기도 해서요.

뭐 월드콘이나 브라보콘 퍼넣고 만들어 먹을 수 도 있긴 하겠네요.

아무튼 얼마전 급싸게 덤핑되던 프란치스카너라는 맥주와 함께 스까스까

맛있는 더치맥주를 완성합니다.


일단 쌉쌀한 커피향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강한 카페인에 각성효과가 온몸의 촉각을 곤두세울줄 알았지만 졸음이 엄청 쏟아지는군요.

두번은 시도해 보지 않을 것같은 몸이 축나는 조합이었어요.

아마도 맥주의 선택이 잘못된게 아닌가 하는 깊은 반성을 해봅니다.


그래도 더치커피 맛나게 잘 먹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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