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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깨알블로거 두루입니다.

하늘이 푸르고 높아 졌음을 느끼게 되는 가을입니다.

때 늦은  태풍의 피해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이 제법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수도권 지역은 태풍 때문에 유난히 날씨가 맑아 진것 같은 느낌이네요. 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가 완성되어 버렸죠. 저도 요즘은 푸른 하늘을 보고 있자니 야외로 나가 나무그늘에 누워 실바람을 느끼며 낮잠을 자는 감상에 젖게 됩니다. 그래서 인지 가을시즌은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진답니다. 아무래도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보다는 안정적이죠. 물론 진정한 캠핑족들은 겨울캠핑을 즐기는 경향이 있기도 하지만 가족과 연인들이 자연과 하나되는 편안한 휴식을 위해서 가을 캠핑을 즐기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캠핑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먹거리 인데요. 

여러분들은 캠핑가실때 주로 어떤 음식들 챙겨가시나요? 

보통의 경우엔 바베큐를 하기 마련이죠. 야외에서 살짝 밑간한 두툼한 삼겹살이나 목살을 숯불에 구워서 먹는 맛이란 그 어떤 고깃집에서 먹는 고기보다 꿀맛이랍니다. 고기만 챙겨도 충분하긴 하지만 뭔가 아쉽지는 않은신가요?

예전에 친구들과 삼삼오오 캠핑을 다닐때는 보통 고기와 술 위주로 구입해서 줄창 고기만 먹었죠. 고기는 소고기 일때도 있고 돼지고기 일때도 있었고 부위의 변화를 조금씩 주기는 했지만 결국 결론적으로 바베큐 였습니다. 너무 싫었어요ㅠㅠ  호불호가 없는 것이 바베큐이기는 한데 줄창 먹다 보면 슬슬 물리기 시작하죠. 이유는 고기 쌈장 김치의 조합으로만 바베큐를 즐기기 때문입니다. 기왕 잘 피워놓은 숯불 여러가지 구워서 먹으면 좋잖아요? 된장이라도 있었으면 제가 그렇게 화가 나지도 않았을 거예요 ㅋㅋㅋㅋ

그래서 저는 친구들에게 다른것도 좀 구워먹자고 의견을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나온 답이 냉동만두 였어요.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어요. 냉동 군만두도 아니고 그냥 제일싼 냉동만두 였거든요. 다시 생각해도 끔찍하네요. 

지금 시즌은 대하같은 새우가 제철이라 바베큐 그릴 한쪽에서 소금구이로 해 드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은박접시에 굵은소금좀 깔고 올려놓으면 금방 다 익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그럼 고기를 제외하면 가장 무난한 선택지는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소시지  !!


캠핑 먹거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조리가 쉽고 간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그래서 굽기만 하거나 끓이기만 하는 음식들을 선호하죠. 이런 면에서 볼때 소시지만큼 좋은 재료도 없을 것입니다. 생고기보다 보관상 용의한 점도 있고, 바베큐의 가장 취약한 점인 '굽는 사람에 의한 맛의 편차가 크다'는 리스크도 어느 정도 커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소시지 구이랍니다.

또한 여러명이 캠핑을 갔을때 불을 피우고 바베큐를 시작하면 고기를 먹기까지 대기시간이 생각보다 깁니다. 다큰 성인들이라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수 있지만 아이들이 있다면 이들에게 자비를 구할 수 있을까요? ㅋㅋ 또 한 급하게 고기가 익었다고 한들 수요에 맞게 공급을 하려면 굽는 사람이 허리가 휠 수도 있답니다. 고기 굽는자의 서러움은 구워본 사람만 알죠. 굽는 사람은 젤 맛난 고기만 챙겨서 먹을 수 있다고 걱정 말라고 이야기 하지만, 실상 이 말은 먹기만 하는 사람이 만들어낸 낭설이거나 굽는 사람이 안그런척 하려고 만든 말인듯 싶네요. 밥을 먹기는 커녕 술도 자작해야 할판.

물론 이런것도 자상하게 챙겨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너무 감사드립니다. 복 받으실 거에요.

저는 캠핑을 갈 계획은 없지만 꿀같은 주말 맛있는 소시지에 맥주 한잔 할 요량으로 캠프&하우스 부어스트 잠룽을 구입합니다. 부어스트는 독일말로 소시지라는 뜻이라는데 잠룽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요. 모델명일까요?





아무튼 우리 돼지로 만든 것으로 보이고 독일식 수제소시지를 표방하고 있는 제품 같아 가끔 구입했었죠.

이런 수제 소시지는 보통 여러가지 맛을 패키지로 만들어서 판매하는게 일반적인데요. 총 일곱가지 맛이네요.

양파맛, 청양고추맛, 부추맛, 카레맛, 파프리카맛, 통후추맛, 컨츄리 소시지가 2개씩 들어있네요.

900g의 소시지팩에 총 16개의 소시지가 들어있으니 최소 4인에서 8인까지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간단하게 반만 꺼내 봤어요. 맥주 한잔 하긴엔 좀 많은 양이긴 하지만 점심을 먹지 않았거든요 ㅋ

도마에 올려서 칼집을 촘촘히 내주었습니다. 칼집은 없어도 상관이 없지만 시각적인 부분은 무시 못하거든요.

번거롭더라도 칼집은 꼭 넣는것이 비주얼을 살려봅시다. 야외에선 은근 이런부분이 어필이 되는거죠~

응? 누구한테 뭘 어필해야 하는 상황인것임???





칼집은 사선, x자, 벌집 모양으로 구분해서 내줬습니다.

칼집은 편한방법으로 적당히 넣어주시면 될것같습니다. 어렵다 생각되시면 x자로 서너개만 넣어주셔도 되요.

어차피 구우면서 터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칼집을 넣는 것이라 칼집을 얼마나 많이 넣느냐는 그냥 비쥬얼적인 것

칼집을 넣으면서 신경쓰실 만한건 일정 간격과 깊이만 맞춰서 넣는 정도가 되겠습니다.





저는 집에서 팬에 굽고 있어서 기분이 신명나진 않네요. 살살 굴려가면서 적당히 노릇노릇 익혀줍니다.

집에서 먹는 것이라면 구워먹는것 말고 끓는물에 데쳐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그러면 소시지에 있는 기름기라던가 짠맛도 좀 빠지고 혹시 모를 몸에 이롭지 못한 것들이 빠져나와 줄어들기 때문이죠.





잘 구워진 소시지를 접시에 옮겨담았습니다.

주물팬이 있었으면 너무나 좋겠지만 그냥 재털이같은 스텐 접시에 담았어요.

보통 호프집에서 소시지구이가 나올땐 주물팬에 나이프와 함께 서빙이 되지요.

저 큰 걸 들고 혼자 다 먹을 수 없으니까요. 캠핑가서 구워드실땐 불에 올리기 전에 나무 젓가락에 꼽아서 굽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나중에 먹기가 수월 하기 때문이죠. 잘 굽고나서 가위로 잘라서 은박접시에 올려놓으셔도 됩니다.

저도 물론 집에선 그렇게 해서 먹습니다. 칼로 자르면 번거롭거든요. 다 익은것은 가위로 잘라도 별반 차이가 없어요.





저도 칼집을 따라서 가위로 자른뒤 쎈불에 한번더 굴려서 속까지 바삭하게 익혔습니다.

소시지에 또 맥주가 빠지면 안될것 같아서 같이 구입한 망고맥주

과일주류가 유행하더니 망고맛을 내세운 모델이 생겨나 줄은 몰랐네요. 이것도 어쩌면 하이리스크인데.





망고링고라고 부르는 망고맥주인데 은근 음료수 같아서 여성들이 좋아 할 듯 합니다.

술이 약하신 분들이라면 캠핑가서 가볍게 마셔도 기분좋을 정도의 음료가 되겠네요.


본격적으로 부어스트 잠룽이란 녀석을 먹어봅시다.

머스터드에 찍어먹으면 되는데 마침 허니머스터드가 떨어졌네요.

아...그리고 머스터드 구입 팁을 드리자면 꼭 허니머스터드 구입하세요.

그냥 머스터드는 매운맛이나 신맛 짠맛 쓴맛등이 나죠. 우리가 당연히 생각하던 허니머스타드의 맛이 아니랍니다.

제품이 이상한게 아니에요. 그게 진짜 머스터드 소스인거죠. 가장 많이 당하는게 헤인즈 머스터드 ㅋㅋㅋ

헤인즈 케찹만 생각하고 좋은 제품이다 싶어 구입해서 못드시고 버리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일반적인 녀석부터 먹어줍니다. 파프리카 맛인것 같은데요 그냥 맛있는 소시지 맛입니다.

제가 구웠지만 정말 잘 익엇네요. 야외에서 구울땐 약간 탄것 같은 기운이 돌아도 먹음직스러워 보여 좋답니다.





청양고추맛은 확실이 뜨문뜨문 매운 기운이 혀를 감쌉니다. 

매운맛은 오래가지 않고 잠시 머물다 사라지기 때문에 먹기 좋았어요.





카레맛은 말 그대로 카레맛.

진한 카레향과 함께 소시지맛이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곱창같이 생겨먹은 통후추 소시지를 먹었는데요.





후추의 맛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곱창처럼 생겨서 그런가 곱이 가득찬 느낌이라 맛있었습니다. ㅋㅋㅋ


캠핑 먹거리를 챙길때 팁을 하나 드리자면 너무 넘치게 가져가지 않는 것입니다. 약간 모자라게 가져가야되요.

넘치면 모자란만 못합니다. 모자라서 아쉬운게 더 좋습니다. 고기 너무 많이 챙기지 마세요.

소시지도 야외에 고기와 함께 챙겨갔다면 1팩을 다 못먹고 남을 수 있겠습니다. 둘중에 남겨야 한다면 소시지를 남겨요.

고기는 변질의 우려가 높기때문에 보관이 용이하지 않으면 바로 먹어서 없애는게 좋아요.

남은 소시지는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기를 먹으면서 같이 먹을 수 있는 찌개를 끓일 수도 잇구요.

아침에 해장을 위한 국물요리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라면과 김치는 당연히 가져가셨을 테니 김치+소시지+라면스프 조합으로 부대찌개를 만들수 있죠.

챙겨간 라면이 부대찌개라면이면 더 찰떡같겠네요.

간단한 레시피를 보자면 라면 두개분량의 물에 김치와 소시지를 넣고 라면스프를 한개를 넣고 끓여줍니다.

여기서 라면사리를 넣을 꺼냐 아니냐에 따라서 라면스프를 가감하시면 되겠습니다. 

주의 하셔야 할것은 물을 좀 많이 잡으셔야 하고 소시지와 김치의 짠맛 때문에 넣는 스프양을 줄여야 한답니다.


이상으로 가을 캠핑에 챙겨가면 좋을 먹거리 캠핑 & 하우스 부어스트 잠룽 소시지 구이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점점 깊어지는 가을! 여러분도 별이 반짝이는 강으로 들로 즐거운 캠핑 떠나보심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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