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쌀쌀한 날씨 보글보글 부대찌개로 든든한 점심식사 하기

#보글보글 부대찌개

#부대찌개 맛집

#부장님 단골 점심메뉴

  

안녕하세요. 깨알블로거 두루입니다.

꾸물꾸물한 가을날씨가 이제나 저제나 언제쯤 추워지려나 하다가

날이 점차 쌀쌀해져 옴을 몸으로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겉에 뭘 하나더 걸치지 않으면 왠지 몸이 썰렁한 기분이랄까?

아무튼 가디건이나 패딩조끼 같은걸 꺼내서 입어야 할것 같아요.

이런날엔 점심메뉴로 뭐가 어울릴까요?

역시나 따땃한 국물요리죠. 그래서 오늘 이야기 해볼 메뉴는 부대찌개 랍니다.

 

부대찌개는 오래된 퓨전 요리이자, 초라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음식이랍니다.

한국전쟁당시 주한미군이 먹고 남긴, 혹은 유통기한이 지난 햄, 소시지를 모아다가 찌개로 만들어 먹었다는데요.

처음엔 볶음식으로 먹다가 자꾸 태워먹어 물을 붓다가 보니 오늘날의 부대찌개가 되었답니다.

이러한 사연때문에 대표적인 서민음식이기도하고 일부에선 현대사를 대표할만한 음식으로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부대찌개는 크게 의정부식과 송탄식으로 분류가 되는데요. 지금도 누가 먼저냐라는 원조논란이 있답니다.

의정부식은 맑은 국물에 깔끔한 느낌이고 송탄식은 걸쭉한 국물에 다소 무거운 느낌의 부대찌개라고 생각하심 된답니다.

아무튼 이렇게 여러가지 재료를 섞어서 만든 찌개인 부대찌개

갑작스런 추위를 이길 수 있을지 어디한번 맛을 볼까요!!

부대찌개 전문점을 찾아가면 더 좋겠지만 동네에 마땅한 매장이 없더라구요.

부대찌개 전문 프렌차이즈 중에 놀부부대찌개가 가장 흔하긴 한데 동네엔 쉽게 찾아 볼 수 없더군요.

그래서 근처에 점심메뉴로 부대찌개를 맛나게 하는식당엘 찾아 갔습니다.

남양주 화도읍 창현리에 위치한 우리정육점 식당인데요. 고기도 맛있지만 점심메뉴가 일품

반찬이 특히나 정갈하고 맛있답니다. 부대찌개 가격은 1인 6,000원 라면사리는 천원 추가 입니다.

그리고 부대찌개는 2인부터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대찌개 1인분을 판매하지 않는건 손해보는 장사이기 때문만은 아니랍니다.

부대찌개를 1인분만 끓이면 맛이 잘 안나요. 햄 몇쪼가리 넣어서 그맛이 나겠어요? ㅋ

흔히들 '김치찌개에 햄좀 많이 넣으면 그게 부대찌개 아니냐!'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건 그냥 햄김치찌개에요. 부대찌개가 아니랍니다.^^

부대찌개를 먹기 위해 공기밥을 준비합니다.

뽀얀 흰쌀밥이 오늘따라 금방 사라져 버릴것 같은 예감이 밀려옵니다.

반찬은 5찬입니다.

부대찌개를 시켰는데 반찬으로도 소시지 부침이 나왔네요.

주방이 많이 바쁘셨는지 다소 투박한 모양으로 썰어서 계란물을 입혀 구우신것 같아요.

볶은건 아닌것 같은데 이상하게 너덜대는 옛날 분홍소시지 였어요.

그것외에 총각무라던가, 무생채로 보이는 도라지 무침이랑 시래기 무침, 버섯볶음 등이 있었답니다.

반찬이 부족하면 사모님께 리필을 부탁드리면 된답니다. 항상 친절하게 반찬을 채워주신답니다.

이제 정말 부대찌개를 먹어볼 차례입니다.

이미 한번 끓여서 나오기 때문에 밥상에서 한번 뿌르르 끓여서 먹으면 된답니다.

부대찌개를 한그릇 퍼 봤는데요. 두부로 햄소시지를 다 가려버렸네요.

라면사리를 넣으려다가 살찔까봐 그냥 밥을 한개 더 먹으려고 생략해 줬어요.

두부와 콩나물, 김치, 팽이버섯과 떡사리, 소시지와 두가지 햄사리 등이 들어가 있는데요.

소시지맛은 물론 국물맛과 김치맛도 잘 어우러져 있답니다.

나름 적당히 얼큰해서 쌀쌀한 요즘날씨에 안성맛춤입니다.

딱 밥과 함께 먹고싶은 국물요리였어요. 밥과 함게 열심히 퍼먹어주었습니다.

부대찌개 건더기 양이 많아서 밥을 한공기 더 시켜서 먹구요.

마지막에 부대찌개를 국물과 함께 팍팍 퍼넣어서 말아 먹었습니다.

저런게 바로 부장님 스타일

소시지 햄사리가 많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근데 라면사리 넣을껄 그랬다...ㅋㅋㅋ

모두 후회없는 맛있는 식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