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유사 기계식 키보드 / 플런저 방식 키보드 TG-K7500U 사용후기

보급형 게이밍 키보드 / 플런저 방식 키보드 TG-K7500U 사용 후기

   

안녕하세요. 깨알재주꾼 두루입니다. 오늘은 게미밍용 키보드를 하나 소개해 보려고합니다. 거창한 녀석은 아니구요. 보급형 게이밍 키보드라고 보면되겠습니다. 게이밍 키보드라고 해서 엄청난걸 기대하고 오셨다면 살짝 실망할 수. 아니지 크게 실망 할 수 있지만 나름 저렴한 가격으로 여러가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주머니가 가벼운 게이머들에게는 괜찮은 상품일 수 있겠다 싶어서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게이밍용 키보드라고 하면 보통은 반응속도가 빠르고 키감이 경쾌해 키 입력을 확실히 체감할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를 선호하죠. 하지만 높은 가격대를 가지고 있는것이 약점이라면 약점. 때문에 헝그리 유저로써는 투자하기가 쉽지 않은게 게이밍 키보드랍니다.

그런 점에서 볼때 오늘 소개해 드릴 보급형 게이밍 키보드 TG-K7500U는 저렴한 가격임에도 기계식 키보드에서나 볼 수 있었던 여러가지 요소들을 구연해 내고 있었습니다. 케이스에 그려져 있는 키보드의 외관만 보아도 대략 어떤 느낌이지 한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케이스는 일반 키보드 박스의 두배의 두께이며 무게는 두배이상으로 무거웠습니다. 저는 핫딜로 구매해 택배비 포함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제품을 구입했어요.

포장을 뜯고 키보드를 살펴봅니다. USB 형태로 연결되는 키보드의 케이블은 줄꼬임방지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소켓은 금도금인듯 아닌듯 보이는 평범 형태고 중간에 꼭 필요한건지 의심되는 노이즈 필터도 있네요.

전체적인 디자인은 이렇습니다. Dell의 키보드 디자인을 그대로 배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최소의 프레임으로 구성된 키보드가 이제는 흔한 디자인이라 누가 누굴 배꼈다고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아무튼 수려한 디자인의 키보드군요. 특징이라고 할만한 것은 무게가 상당히 무겁다는 것을 가장 먼저 들고 싶네요.

일반 키보드와 달리 조금 색달랐던 것은 Fn(기능키)의 존재와 그 옆에 그려져 있는 조명 키 였습니다. 보통 Fn키의 경우엔 노트북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능키 인데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키에 Fn키를 조합해서 사용자 편의에 맞는 커맨드를 단축입력 할수 있는 기능키 입니다.

키보드 제일 위에 보면 F1부터 F12 버튼을 살펴보면 아래에 아이콘 그림이 그려져 있죠. Fn키를 누른채로 해당 키를 입력하면 그림에 그려져 있는것 처럼 음악을 재생하거나 볼륨을 줄이거나 음소거 할수 있답니다. 멀티미디어 키로고도 하는데요. 음악감상이나 영화감상, 빠른 웹서핑등에 이러한 키들을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Fn키는 이 키보드의 기본적인 구성의 하나 였을뿐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능은 따로 있었으니 그 바로 옆에 있는 저 반짝이는 막대기 표시의 키 입니다. LED 라이트 키 입니다. 해당 키를 누를때마다 일곱가지의 색상으로 바뀌는 LED조명이 키보드 키캡을 밝혀 줍니다.

이정도 퍼포먼스는 되어야 진정한 게이밍 키보드라고 할수 있겠죠. 보급형 키보드라고 소개해 놔서 제품 신뢰도가 높지 않았겠지만 이정도면 벌써 충분히 마음을 사로잡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조금더 놀라울 것이 남아 있으니 고급 게이밍 키보드에서나 제공한다는 게이밍용 키캡이 별도로 동봉되 있었습니다.

이게 도대체 말이 되냐구요. 게이밍 유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WASD키가 눈에 잘 띄는 주황색 키캡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방향키 한세트도 보이는군요. 거기에 고맙게도 키캡 탈착기도 들어있었습니다. 보다 손쉽게 키캡을 제거하수 있어 키보드 청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그리하여 TG-K7500U 키보드의 접점 방식도 확인해 볼겸 키캡 탈착기를 이용해 키캡을 손쉽게 뜯어보겠습니다. 사용법은 상당히 간단하더군요. 슥~ 밀어넣고 잡아당기기만 하면 쉽게 빠지게 되더라구요.

키를 뜯어 냈더니 기계식 키보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양의 스위치가 보였습니다. 흰색이었는데 기계식 키보드엔 청,적,흑,갈색의 4가지 스위치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건 뭘까요?? 백축?? ㅋㅋㅋ 그런건 존재하지 않는답니다. 

앞서 설명드리지 못했지만 TG-K7500U는 말씀드렸듯 보급형 게이밍 키보드이기 때문에 사실 기계식 키보드는 아니랍니다. 다만 기계식 키보드의 키감을 살려 멤브레인 입력방식의 키보드를 기계식인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것 뿐이죠. 때문에 기계식 키보드가 아닌 플런저 방식 키보드라고 불린답니다. 밑판의 구동방식은 여전히 멤브레인이지만 중간에 하우징과 플런지 스위치가 들어가 기계식 키의 키감을 만들어 내는 것이죠.

내부 구경은 이쯤으로 하고 눈에 잘 띄는 주황색 키캡으로 WASD의 키캡을 변경해줬습니다. 키보드 타건 영상을 찍기는 했는데 손놀림이 좋지않아서 생략했습니다. 저는 정숙한 키감을 선호하는 편이기 때문에 사용이 조금 꺼려지더라구요. 평소 기계식 키보드의 타격음(?)이 거슬리지 않는다면 괜찮을 듯 했습니다. 하지만 소리에 비해서 키감이 뛰어나지는 않았습니다. 분명 기계식 키보드의 청축인것 마냥 소란스러운데도 키감이 경쾌하지 않고 다소 무겁게 눌리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느끼기엔 기계식 키보드나 멤브레인 키보드보다 못해보였습니다. 물론 정숙한 키보드를 선호하는 제 취향도 있으니까요. ㅋㅋㅋㅋ 

이게 지금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 입니다. 얻어서 쓰고 있는 키보드이지만 정숙하고 쓸만하더라구요. 제가 지금 키보드의 타건음에 익숙해 져서 다른것들은 시끄럽기만 하더라구요.

어찌되었건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게이밍 키보드로 사용하기엔 상당히 매력적인 모델이긴 했습니다. 나중에 돈 모아서 기계식 키보드 같은거 구입하실땐 꼭 매장에 들러서 타건감이나 키소음을 확인해 보고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이건 저렴한 키보드라서 그냥 쓰는 거지 비싼건데 맘에 안들면 눈물납니다. ㅠㅠ 그럼 모두들 즐거운 게이밍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