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라면 맛 보고서 / 이연복 셰프의 중식라면 3탄 이연복의 팔도 탄탄면

#팔도 탄탄면

#이연복 라면 #신제품 라면

   

안녕하세요. 깨알재주꾼 두루입니다.

오늘은 얼마전 새로 출시된 라면 한가지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개해 드릴 라면은 이름은 다소 생소하지만 입에 착착 붙는 느낌인 탄탄면 되겠습니다.

탄탄면이라는 면요리를 들어보신 분도 있고 처음이신 분들도 있겠는데요.

왠지 면발이 탄력있는 이미지의 탄탄면은 중국에서 시작된 면요리 랍니다.

중식의 대가가 선보이는 면요리이니 중식인게 당연하겠죠 ㅎㅎ

탄탄면에 '탄'은 한자인 擔[멜 담] 자를 사용하는데요. 

청나라의 국수장수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통을 메고 다니면서 국수를 팔았던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더군요.

이때부터 국수를 짊어지고 판다고 해서 탄탄면이라고 부르는 것이랍니다.

면발이 탄력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서 살짝 속았다는 기분이기는 합니다.

국수를 메고다니면서 판매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국수처럼 국물이 많지 않아 요즘의 비빔국수 같은 느낌이랍니다.

그게 요즘에 와서 국물이 조금씩 늘어나기도 하면서 현대적인 느낌으로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답니다.

팔도 탄탄면 역시 진한육수의 고소하고 매콤함을 자랑하는 재해석된 탄탄면이랍니다.

팔도의 중식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이연복 셰프의 얼굴이 그려져 있네요.

조리예를 보았는데 일반적인 라면보다는 확실히 중식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라면봉지를 뜯어서 스프를 먼저 살펴보았습니다.

스프는 총 3개로 기본이 되는 액상스프와 건더기스프 그리고 중식라면의 필수인 향미유가 들어있었습니다.

향미유는 여느 짬뽕라면과 비슷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약간 다른점이 있다면 고추기름이라고 보기엔 조금 탁하고 찐득해 보이네요.

중식의 맛을 조금더 내보기 위해서 건더기를 추가해 조리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선 대파를 잘게 썰어서 파기름을 만들어 줬어요.

파기름이 적당히 흘러나오고 나서 먹기좋은 크기로 썬 양배추를 쎈불로 볶아 줬습니다.

양배추를 볶으면서 커피포트로 뜨거운 물을 끓여 줍니다. 라면에 넣을 국물을 준비하는건데요.

맛을 위해서 육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중간에 물을 넣을 땐 항상 뜨거운 물을 넣어 주는게 좋습니다.

후추를 후추후추 조금 넣고 별다른 간은 하지 않았습니다.

양배추 테두리가 투명한 빛이 돌기 시작하면 액상스프를 넣고 살짝 볶아주면 되는데요.

풍미를 제대로 살리려면 액상스프를 넣고 한번 볶았어야 했는데 저는 깜빡하고 물부터 부워버렸네요.

아무튼 뜨거운 물을 넣고 액상스프와 건더기 스프를 다 넣어 줍니다. 라면과는 다른, 짬뽕과도 조금 다른 향이 나네요.

향미유는 언제나 그랬듯 제일 마지막에 넣습니다.

뜨거운 물을 넣어서 물을 넣자마자 끓어 오르더군요. 면을 확인해 봤는데요. 약간 기름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끓는 국물에 면을 넣고 4분정도 뚜껑을 덮고 조리해 줍니다.

어느새 면이 잘 익고 탄탄면이 완성되었습니다.

냄비에서 덜어 먹기전에 향미유를 넣어서 전체적으로 풍미를 살려줍니다.

아까전에 향미유가 조금 걸쭉한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역시나 그런느낌이었습니다.

기름이 약간 쨈이 된것 같았는데요. 고추기름에 통깨와 땅콩을 갈아서 만들어서 약간 땅콩쨈 같은 질감이었어요.

스프 포장지에서 찍~ 하고 짜서 넣을 수 잇는 느낌은 아니라서 조금 꼼꼼하게 끝까지 짜 넣었습니다.

이렇게 조금은 업그레이드 된 탄탄면이 완성되었습니다.

업그레이드라고 해봐야 볶은 양배추를 넣은것 정도 겠지만 그래도 나름 건더기가 풍부해서 좋았어요.

국물은 일반 라면보다는 약간 적게 잡았습니다. 국물이 너무 많으면 본질을 잃어 버릴것 같았거든요.

국물은 전체적으로 붉은 기운이 감돌고 매우 진하고 기름져 보였습니다.

진하고 고소한 맛은 사실 그대로 였습니다. 매콤한 맛은 그다지 요즘 알고 있는 매콤함은 아닌듯

전체적으로는 맛있는 라면 이었습니다. 국물도 진하고 국물 색에 비해 맵지도 않았구요.

매운라면을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비추천

라면 먹으면서 칼로리 걱정하시는 분들에게도 비추천 드립니다.

그 외의 경우에는 한번정도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 라면 이었습니다.

그럼 모두들 맛있는 식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