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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설치 세트 키트로

무전원 직수 정수기 셀프 시공하기

 

 

안녕하세요. 두루입니다. 집에 정수기 장만 했습니다. 생수를 사 먹다가 지난여름 더운 내내 거실에 쌓아놓고 먹었던 게 살짝 마음에 걸려서 정수기 물을 먹어보려고 했어요. 정수기는 원래 렌탈로 사용하는 가전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지만 왠지 별거 아닌 건 직접 해보고 싶은 이상한 심리가 있어서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가정에서 혼자서도 설치할 수 있다는

전기 공급이 필요없는

간편 설치 직수 정수기입니다.

간편한 설치를 자랑으로 삼은 제품이지만

간편하게 연결하면 사용이 불편해서

일반적인 설치로 변경하려고

정수기 설치세트를 구입했어요

 

10M 길이의 정수호스

 

정수기에 포함된 기본구성품으로도

설치가 가능할 줄 알았지만

포함된 정수기 호스가 생각보다 짧아서

싱크대 하부에 있는 수도관과

연결하기에 부족했습니다

 



긴 호스만 있으면 되는 상황이지만

사람일 어찌 될 줄 모르기 때문에

설치키트로 구입했습니다

작업이 자재가 없어서 멈춰지면 안 되니까요

호스연결용 엘보와

수도관 연결용 원수 아답터도 포함입니다

거기에 10M 호스! 이 정도 길이면

옆집 물도 끌어다 먹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가장 걱정이었던 게

싱크대 홀타공이었는데

뭐든 다 있다는 너튜브에 찾아보니

시공에 도움 되는 정보는 없고

광고 관련 영상밖에 없어서 별 도움이 안됐는데

싱크대 상부 덮개 쪽을 뚫는 것 같더라고요

싱크대의 그 부분이 얇은 인조대리석이라

두꺼운 플라스틱 정도 재질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래서 흔한 드릴 비트로 타공해 봤습니다.

 



6mm 호스니까 타공은 8mm로 작업했어요

포함되어 있는 컷팅기로

3M 정도 잘라서 사용했습니다

 

 

호스는 가위나 칼로 잘라

사용할 수도 있긴 한데

배관의 경우 파이프 절단면이 정교해야

결합 시에도 야무지게 채결이 돼요

그래서 대부분 이런 전용 커터를 사용합니다

정수기뿐 아니라 큰 사이즈 배관들도

생김은 다르지만 유사한 기능의

도구들로 배관을 잘라 사용해요

칼이나 가위로 하는 것보다 편하기도 하구요

 



컷팅기 뒷면에

병따개 비슷한 게 있어서

뭔가 궁금했는데

설치된 호스 분리할 때

사용하는 녀석이었습니다

그걸 모르고 손톱으로 분리했네요

수도 작업이라 흔하게 사용하는

워터펌프 플라이어

 

 

'첼라'라고 부르는 녀석도

한번 가져와 봤습니다

수도관은 단단하게 조여저서

손아귀 힘으로는 열리지 않으니까요

 

 

이렇게 싱크대 수전 밑에서

냉수 밸브를 잠그고 잘 풀고

정수기 호스를 체결할 수 있는

원수 아답타를 연결합니다.

그리고 잘 조여서 시공을 마무리했습니다.

수도연결 작업 시에는 항상

상단의 수도밸브를 잠그셔야 합니다

첼라를 사용할 정도의 작업이라면

반드시 그곳은 물이 지나가고 있을 테니

명심 또 명심하세요

 

 

이렇게 아주 쉽고(?) 간편하게

설치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공구라고 해봐야 드릴하고

첼라정도 사용한 게 전부인데

드릴은 선택이고 첼라는

일반적인 플라이어로 대체 가능하니

공구 좀 써보신 분(나같은 사람)이면

쉽게 설치 진행 가능하겠습니다.



저처럼 10M  제품을 구입하시는 분들은

베테랑 정수기 설치기사가 아니면

그다지 많지는 않겠네요

그럼 모두 맑고 깨끗한 물 드시면서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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