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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일치

#싱크로니시티

#기묘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깨알 재주꾼 블로거 두루입니다.

다들 살면서 여러가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우연한 상황들에 맞닥들이게 된답니다.

이러한 우연한 것들이 반복되다보면 필연적인 것으로 생각되기도 하죠

여러분은 기막힌 우연의 일치로 신기한 경험을 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여기에 우연에 관한 한 여자의 기묘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자는 남자 친구와 약속시간을 기다리기 위해 잡화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잡화점 시계를 보니 자기 시계의 시간이 맞지 않음을 알고 손목시계를 풀러서 시간을 맞추려고 합니다.

그러다 다른 손님과 부딫혀 시계를 떨구고 시계가 깨져버리고 말죠.



잠시뒤 여자는 약속장소에서 남자친구의 선물을 건네 받게 됩니다.



남자친구의 선물은 다름아닌 손목시계.

방금전 손목시계를 떨궈 망가지자 마자 기막힌 우연으로 시계를 선물 받게 되었군요.

남자는 상점에서 시계줄을 손목에 맞게 줄여줄 것이라고 알려주고 여자는 상점으로 가서 시계줄을 줄입니다.



시계를 손목에 맞게 줄이고 상점을 나오던 중 학창시절 동창생인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친구도 그녀와 같은 이유로 시계점을 방문하려던 참이었죠. 두친구는 반가운 재회를 나눕니다.

그리곤 조용한 술집으로 자리를 옮겨 둘 사이의 우연의 일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둘의 남자친구의 성도 똑같고 남자친구를 사귀게 된 날짜도 똑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던 술집 지배인은 말로 설명 불가능한 인과관계 없는 우연의 일치

싱크로니시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싱크로니시티. 

계속되는 우연의 일치는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일수 있다.

과거 영국 신문에 기사로 실렸던 실화인 조금 무서운 이야기 입니다.

1817년 5월 27일 시골마을에서 여성이 피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범인은 쏜톤이라는 남자였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157년 뒤 같은 날인 1974년 5월 27일

같은 도시에서 여성이 똑같은 방법으로 피살당한 사건이 발생하는데요. 용의자의 이름은 쏜톤

우연은 그뿐만이 아니었답니다. 두 여성모두 스무살로 생일까지 똑같았다고 하더군요.

지배인의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가 됩니다.



더이상의 우연은 없으리라 생각한 둘은 문득 오늘이 무슨 의미가 있는 날인지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그녀의 눈동자가 흔들리기 시작하는데요.



이야기는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테니스부에 속해있던 두 친구는 옛 친구였던 에리나를 떠올립니다.

에리나는 테니스부에서 이유없는 왕따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둘은 에리나에게 나쁜 감정은 없었지만 기가쎈(?) 친구들의 압력에 왕따를 시키는 편에 서기로 합니다.



둘은 그것이 나쁜짓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도 표적이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에리나의 편이 되어주기 보단 왕따를 시키는 편에 서게 됩니다.

그래서 에리나를 빠트릴 구덩이 함정을 뒷뜰에 파놓게 되죠.

그리고 에리나를 함정에 빠지게 하도록 합숙소에서 에리나를 불러내려 하는데요.



에리나의 방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런 인기척이 느껴지질 않았습니다.

방에 들어갔을땐 불행하게도 에리나는 칼로 손목을 그어 자살한 후였습니다.



문득 12년전 사건이 생각난 그녀는 이것이 그날의 저주가 아닐까 다시금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친구는 확률적 가능한 일들이고 싱크로니시티는 그저 우연의 일치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녀를 안심시킵니다.

술자리가 끝나고 둘은 집으로 가는 택시를 잡는데요. 그녀들이 잡으려던 택시를 앞서 잡은 한남자가 있었습니다.



학창시절 그녀들을 가르치던 선생님 이었는데요. 그녀들은 선생님의 첫 제자였는데요.

이런곳에서 만나다니, 이런 우연이 또 생겨버렸네요.

선생님과 행선시가 같은 방향이라 같이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어딘가 불편한 눈치입니다.



택시를타고 가면서 선생님의 안부와 오늘 있었던 우연한 일들. 싱크로니시티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친구는 선생님을 다시만난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하지만 그녀는 역시나 불안한 눈빛을 하고 있네요.

그녀는 다시금 옛 일을 떠올려 봅니다.



선생님은 12년전 있었던 자살사건에 있어서 누구보다도 사실을 규명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자살한 에리나와 그나마 친했던 둘은 보복이 두려워 거짓말을 하게되죠.

사건은 그렇게 아무것도 밝히지 못하고 일단락되었답니다.



아니나 다를까 선생님은 그날의 사건에대한 불편한 이야기를 꺼내게 됩니다.



사건이 종결된 이후로도 선생님은 여기저기 백방으로 알아보고 알아봐서 졸업생으로 사건에 전말을 듣게 되었다는데요.

선생님의 눈빛이 원수를 바라보듯 이내 무섭게 변합니다.



선생님은 에리나를 왕따로 만들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런 에리나를 왕따 시키는데 동참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뒤로 이 둘을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네요. 여기서 선생님은 살짝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냅니다.



에리나와 선생님은 교제중이었다고 하네요.

물론 적절한 만남은 아니었지만 진지한 만남을 가지고 있었고 졸업후에는 에리나와 결혼하기로 마음먹고 있었다는군요.

이미 부모님도 알고 계시고 허락까지 받았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선생님 입장에서 자신의 여자를 죽게만든 원수나 다름없는 그녀들을 증오 할 수 밖에 없었겠죠



선생님의 감정이 격해지고 이윽고 에리나를 배신한 그녀들에 대한 분노로 바뀌게 됩니다.



선생님은 에리나가 손목을 그었던 칼을 꺼내는데요.

칼을 보고 두려움이 극에달한 그녀들은 택시를 세우고 도망치려고 합니다.

에리나에대한 복수를 하려는듯 선생님은 그녀를 잡고 놔 주질 않는데요.

너무 두려운 나머지 주저앉은 그녀에게 



선생님은 그녀들은 모르는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에리나의 죽음의 직접적인 원인이 왕따에 있던 것이 아니었다고 하네요.

그런 뭔가 다른 원인이 있었던 것이 었을까요??



그렇습니다.

에리나는 선생님의 아이를 임신했었네요. 학생이 임신을 한데다가 그게 선생님의 아이라니...

아무리 미래를 약속했다고 해도 어린 여학생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두려운 현실이었을 겁니다.



에리나의 두려움이 그녀가 쓴 일기장에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어디에 털어 놓지도 못하고 혼자만 알고 있다가 목숨을 끊고 만 것이지요.

정말 안타까운 이야기 였습니다.



에리나를 왕따로 만든 친구들의 문제도 있었지만 정작 그녀를 궁지로 몰아세운건 선생님 자신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랬동안 괴로워하며 자신의 죄와 그녀를 잊지 않기 위해 칼을 들고 다니는것 같네요.



그녀들에게 오랫동안 양심에 가책을 느끼고 살게 했던 것을 사과하면 선생님은 유유히 사라집니다.



우연의 연속이었던 긴박했던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그녀들은 다시금 집으로 가는 택시를 탑니다.

이야기가 이렇게 끝나는가 싶더니 택시 기사님께서 자신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택시기사님은 우연이라고 만은 할 수 없는 운명적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어린딸이 있었던 택시기사님은 천식을 앓고 있던 딸을 위해 시골마을로 이사를 왔다고 합니다.

딸이 다섯살때 혼자 밖에 놀러 나가자 마자 강한 비가 내려 곧바로 딸을 찾아 다녔지만 딸을 찾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딸을 찾았을때는 딸은 다리가 부러진채로 의식을 잃고 있었다고 합니다.

딸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비를 너무 많이 맞아 폐렴으로 악화되어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고 하네요.



딸이 죽은 후 아내마저 병에 걸려서 6년 뒤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데요.



신기하게도 그날이 딸이 죽은날과 같은날 이었다고 하는군요.

슬픈이야기 이지만 확실히 특별한 뭔가 있는것 같다고 하는 택시 기사님.

이번엔 딸의 죽음에 대한 사건의 진장을 알게되었다며 다행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십니다.


택시기사님은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딸은 숲속에서 다리가 부러졌는데 어째서 였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녀들은 어리둥절해 합니다.



"딸은..."



"구덩이에 빠졌어요."

택시기사는 차분하게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딸이 죽던 12년전 오늘



자살소동이 있었던 나스 고원 합숙소 뒤에 있었던 구덩이에 대한 이야기를...



택시기사는 딸과 아내의 기일에 맞춰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려고 했답니다.



일을 마치고 자살할 생각이었던 것이죠.



우연으로만 알았던 불운한 사고의 원인을 이제라도 알고 죽을 수 있는 택시기사는 후련한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그리곤 죽음으로 가는 페달을 밟습니다.



이것이 바로 싱크로니시티 라는 말과 함께...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여러분들도 가끔은 이렇게 소름 돋는 우연이 있는 경우가 있으신가요?

말로 설명 불가능한 우연들에 운명적인 원인이 있다면 그것 또한 두려움의 대상이 되겠네요.

이상으로 영화 기묘한 이야기 2016 가을편 싱크로니시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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