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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박스 #뷰티용품 #향수 #복불복 향수 #명품향수 #시계 랜덤박스 #우주마켓 #랜덤박스 쇼핑몰 #묻지마 쇼핑

안녕하세요 깨알재주꾼 두루입니다. 여러 커뮤니티를 방문하다보면 가끔 랜덤쇼핑 배너광고가 뜨기도 하는데요. 요즘들어 부쩍 광고가 자주 보이더라구요. 일반적인 대형 쇼핑몰이 아니기 때문에 광고창 홍보나 입소문으로 매출을 책임져야 하는것이 소규모 쇼핑몰이죠. 그래서 광고배너에 자주 보이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한번 눌러보았더니 우주마켓이라는 쇼핑몰이 나오더군요. 이것이 그 말로만 듣던 랜덤박스 쇼핑몰 이었군요.


우주마켓에서는 향수와 시계, 기타뷰티용품을 일정가격대에 맞게 랜덤하게 포장하여 배송하는 특별한 쇼핑정책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상품평을 보니 여러구매자들이 득템한 리뷰들이 한가득 쌓여있었답니다. 분명 랜덤박스라고 했는데 모두다 좋은상품이 들었던 것같은 좋은리뷰들이 살짝 의심스러워 조금 검색해 봤더니 다양한 평들이 나오더라구요. 뽑기에 실패한 사연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가치가 마이너스가 되는건 아닌것 같았고 똥템이 나왔다고 한들 그것 또한 랜덤박스

가장 많이 구매되는 것으로 보이는 뷰티박스를 기본으로 하고 남녀 향수제품과 제법 괜찮아보이는 느낌의 손목시계들을 취급하고 있답니다. 물론 제값을 주고 쇼핑몰에서 구매도 가능하기는 합니다. 약간의 사행성 때문인지 좀더 구미가 당기는것이 랜덤박스의 매력! 랜덤박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무작위 발송이라고 합니다. 뭐 그거야 구매자가 하는 말뿐일 수 있지만 적당히 한번 호갱노릇을 해보려고 합니다.

솔직히 시계가 제일 구입하고 싶었지만 내가 원하는 디자인이나 제품이 아닌 상품을 제법 돼는가격에 구입하기엔 조금 모험심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시계는 어찌저찌 되는 것 봐서 구입해 보도록 합니다. 그래서 우선 뷰티박스와 향수를 구입해 봅니다. 랜덤이든 어쨌든 나에게는 제발 좋은걸 넣어주세요.

뷰티박스 5,000원 짜리로 랜덤구매를 합니다. 떠도는 상품평들중 오처원짜리 패키지의 향수가 대부분 디퓨저로 사용되는 아픈 현실의 리뷰들이 많더군요. 향수는 솔직히 5,000원으로 잭팟을 노리기에는 욕심이겠죠. 그럭저럭 쓸만한 향수를 사는데 삼만원 정도야 써야지 싶었죠. 그래서 기본가 5,000원에 VIP 옵션 25,000원을 넣어서 30,000원 짜리를 구매해 봅니다. 택배비 3,000원까지 해서 38,000원에 가입포인트 1,000점을 차감해 37,000원에 구입해보았습니다. 

이틀뒤인 오늘 우주마켓에서 랜덤박스가 도착했습니다. 자그마한 박스 하나로 포장되어 있네요.

박스를 뜯어보니 제가 주문한 작은 랜덤박스 두개가 개별포장되어 있었습니다. 위에 있는 것이 오천원짜리 일반 뷰티박스 남성용이고 아래에 있는게 포장도 고급고급한 VIP남자향수 입니다. 

먼저 에피타이저로 별 기대도 없는 오천원짜리 뷰티박스를 뜯어 봤습니다.

남성용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클렌징폼이 나왔습니다. 류케이웨이브? 이게 어디제품이죠?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클렌징폼인것과 인터넷 최저가 13,000원정도 인것 외에는 정보가 없는것 같군요.

로션이나 스킨같은게 왔으면 했는데 그래도 손해는 아닌것 같아서 일단 세이프. 어차피 이녀석은 맛보기용 이었으니 이정도면 평타라고 생각하면서 기대되는 오늘의 랜덤박스! VIP 남자향수 랜덤박스를 개봉해 봅니다.

박스를 왜 이렇게 따로 주문제작한건지 모르겠으나 나름 고급스러워 보이는 느낌을 주려 했나봅니다. 박스야 어찌 되었건 본품이 중요하겠죠. 얼른 열어봅니다.

무언가 뾱뾱이 비닐에 쌓여 있네요. 크기가 큼직한것 보니 대용량 향수인듯 싶었습니다. 우주마켓에서 보았던 대용량의 명품향수들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네요. 과감히 포장을 뜯어보았습니다.

오 드 뚜왈렛 CA맨 ?!? 이게.....뭐짘ㅋㅋㅋㅋㅋㅋㅋ 오드 뚜왈렛은 그럿다고 쳐도 생소한 CA라는 브랜드. 크리스 아담스라는 브랜드 였군요. 오 드 뚜왈렛은 화장실에 놓고 쓰는 향수라는 뜻. 샤워후에 사용하는 가벼운 향의 향수랍니다. 제가 필요했던 다소 가벼운 데일리 향수의 느낌이 들어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이 있다면 가죽포장이 왠지 너무나 아재스럽고 무엇보다 제조국이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 라는것이 살짝 마음에 걸렸어요. 중동에서 생산된 향수라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일단 비닐포장을 뜯어요. 여기서 유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랜덤박스의 특성상 호갱이된 소비자가 원하지 않은 제품이 들어가 있을 수 있는데요. 육안으로 확인했을때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으면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합니다. 공정거래법이 그렇게 말하고 있어요. 아무리 랜덤이라지만 교환 및 환불도 소비자의 권리니까요. 정말 맘에 들지 않으면 택배비가 조금 들더라도 교환이나 환불 받으세요.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미개봉 상품이어야 합니다.

저는 그러지 못하고 뜯어서 사용했습니다. 이것도 인터넷에 최저가 66,000원에 형성되어 있는 제품이더군요. 역시나 제품정보도 많지는 않았어요. 브랜드야 어찌되었건 향만 괜찮으면 되겠다 싶었는데 제가 추구하는 향수의 향과 전혀 동떨어진 향이더군요. 진한 남자냄새 였습니다. 추구하는 향과 동떨어지다 못해 제가 가장 싫어하는 향수냄새 였어요. 화장실 방향제로 쓰기에도 너무 독한 향이네요. 뭔가 중년의 두바이 부자들이 향수로 샤워하고 스쳐지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좋게 비유하기도 힘드네ㅜㅜ 손목에 뿌렸떤 향수냄새 지우느냐고 손목에 치약을 발라서 비벼줬는데도 향이 사라지지 않더군요. 지속력 하나는 알아줘야 할것 같습니다. 

젠장 나 호갱됬어 돈먹었어 ㅠㅠ 아무튼 검증되지 않은 향수는 역시 향을 맡아보고 사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클렌징폼은 괜찮긴 한데 향이 없어서 살짝 아쉽더군요. 그렇다고 무향도 아닌 약간의 세안약품 냄새가 느껴졌습니다. 닦이긴 잘 닦입니다. 우주마켓이 사기다 뭐다하는 글들도 제법 보았지만 제가 뭐라고 할건 못되고 그건 알아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자신이 운빨이 좋다면 한번쯤 해볼만한 구입. 저는 이제 안살껍니다. 재미는 한번으로 충분하니까요. 역시나 시계도 안사보는 걸로 하고 회원탈퇴를 합니다. 운빨일 수 있는 랜덤박스. 득템이다 뭐다 해서 호응이 좋은건 알지만 뭐든 거져 얻는건 없는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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